인간극장 엄마랑 지구끝까지 강훈봉 방옥선 청주 맨발걷기 용정산림공원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5774회 5775회 5776회 5777회 5778회

방송일시 : 2024년 2월 5일~2024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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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는 청주의 산림공원에서 시작됩니다. 엄마와 아들은 매일 이곳을 걷는데요. 이곳에서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모자 방옥선씨 67세와 막내아들 강훈봉씨 38세 입니다. 

 

 

 

엄마인 방옥선씨는 지난해 4월에 담도암 4기에 걸리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는데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아들 훈봉씨는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엄마를 살리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곧바로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내고 홀로 살고 있던 엄마를 형 강훈영씨 41세의 집으로 모셔와서 간병중이라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과 맨발 걷기까지 지푸라기라도 집는 심정으로 엄마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훈봉씨는 8개월 전까지만해도 몇 발자국 내딛는것도 어려워 하던 어머니 옥선씨가 건강해지게 만들었는데요. 이제 어머니 옥선씨는 훈봉씨보다 훨씬 앞서가기도 하고 산 정상까지 오른답니다. 

 

 

 

하지만 훈봉씨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는데요. 바로 아내와 계속된 갈등으로 계속 별거중이라는겁니다. 훈봉씨는 어머니 옥선씨가 아픈게 자신 때문인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걷는 옥선씨 훈봉씨 모자는 맨발 걷기가 끝나면 훈봉씨가 정성스레 어머니 발을 씻겨드리고 곧바로 식사를 준비한답니다. 수육, 청국장, 생선구이까지 척척 만들어냅니다. 

 

 

 

청주의 산림공원과 황토길을 오가면서 매일 함께 걷는 훈봉씨의 일과는 모두 엄마에 맞춰져 있습니다. 사실 훈봉씨의 병간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10년 전에 1년 반동안 폐암 투병중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어머니는 꼭 살려내리라 다짐했답니다. 

 

 

 

옥선씨는 8남매 중 딸만 여섯인 집에서 태어나서 괴산에서 소문난 일꾼이자 효부로 살아왔었는데요. 4대 11식구가 모여살던 시댁에서 시집살이를 하며 평생 일만하면서 살았답니다. 

 

암은 벌써 세번째라는 옥선씨는 온 몸에 고스란히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10년 전에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도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옥선씨는 놀러다녀볼까 하던 차에 몹쓸 병이 찾아왔는데요. 요즘도 가끔은 농사짓던 때가 그립다고 합니다. 

 

 

훈봉씨는 어머니가 시한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족 사진부터 찍었는데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개월이 지난 지금 엄마는 그 당시보다 훨씬 건강해져서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어요.

 

새해를 맞이해서 다시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는데요. 훈봉씨는 어머니 몰래 피아노를 난생 처음 배우며 어머니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연습중이었답니다. 

 

 

 

 

청주공원

용정산림공원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241-6